온라인 예배 만족하는 이유?

#21세기교회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 / #목회데이터연구소 가 공동주최한 " #코로나시대기독청년들의신앙생활탐구" 자료집을 읽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라이브로 진행된 세미나에도 참석했을텐데, 늦게 알아서 기회를 놓쳐 참 아쉬웠습니다. 2020년말, 코로나로 인고와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기독 청년들의 신앙과 삶에 대한 인식들을 엿볼 수 있는 참 귀한 자료입니다. 

(미국에 비해 한국은, 교회/신앙 관련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것 같아 늘 아쉬웠는데, 위 단체에서 참 귀한 사역을 하고 있네요...)

여러가지 할 말이 많지만, 그 중에 한가지를 먼저 풀면, 온라인예배 만족 이유에 대한 설문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는 "교회에 오고가지 않아서 편리하다"였고,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편한 복장, 편한 모습으로 예배드릴 수 있다"였습니다. 

 

출처: 코로나 시대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 탐구 자료집

좀 의외였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단정한 옷차림을 강조하던 현실이었기에.... 
온라인예배에서 편안한 옷도 괜찮다. 온라인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겉모습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얼마전 온라인 예배 잘드리기 영상도 업로드했는데... 

 

youtu.be/14End8wubyc

온라인예배가 만족스러운 두번째 이유가 "편한 복장, 편한 모습으로 예배드릴 수 있어서"라니... 머랄까 좀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내면보다 겉모습이 강조되는 현실 속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찾고, 진정한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올린 영상이었는데.. 

 

사실 많은 청년들은 이미 기성교회에서 전하는 메세지와 상관없이 나름의 생존? 전략을 찾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온라인예배라는 새로운 플랫폼에도 불구하고 (이재철 목사님의 표현으로는 "하나님께서 쏘아올린 대포"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예배의 만족도가 편리함이라는 항목에 치우져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예배의 가장 큰 장점은,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예배드리지 않고, 가족이라는 예배공동체가 다시 재정립된 일이라든지, 일상의 공간이 예배공간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그러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찾지 못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거의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온라인 예배라는 변화를 현실의 교회가 잘 담아내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온라인예배,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공동체가 새롭게 변화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