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묵상법]: 다양한 상황에서 묵상 실천 안내서

제목: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묵상법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묵상법이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책 초반부에는 이전에 QT 방법과 관련된 내용이 그대로 반복되는 것 같아서 조금 평이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의 중반부 이후부터 묵상의 실천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내용을 적용가능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논지가 참 좋았습니다.

 

공동체에서 묵상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묵상을 설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새벽기도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좋은가 등, 교회 리더로서 고민해야 할 실제적인 부분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말한 새벽기도에 관한 제언, "본문을 세번 정도 읽고 각자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많은 한국교회에서 행하고 있는 새벽교회는 송인규의 지적처럼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기도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긴 설교를 강요?하며, 결국 기도 시간을 줄이고 있다는 문제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주장은 무척이나 수긍이 되는 주장입니다. 

 

본문에서 인상깊었던 몇명 인용구를 소개하자면,

 

"저는 성경본문과 관계없이 설교하는 목회자가 제일 나쁘지만, 큐티를 열심히 하면서 그 수준에서 설교하는 분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93)

 

"성경본문을 주석하는 면에서는 큐티 수준의 실존적이고 심리적 분석을 통해 사사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적용을 할 때에도 큐티 수준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강조하면서, "예배, 순종, 기도" 등의 맹 정형화된 종교적 권면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79)

 

책 뒤에 실린 다양한 참고문헌 목록도 묵상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읽을 리스트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