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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상 9장] 제사장/레위인을 먼저 데려갔나요?
    카테고리 없음 2019. 4. 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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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역대상 9 1-2절을 보니, 바벨론이 유다를 함락하면서 제일 먼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포로로 데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내용일까요. 혹시 예배를 못 드리게 하려고 제사장들, 레위인들을 먼저 데려갔을까요?

     

    (대상 9:1-2, 개역개정) 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

    (대상 9:1-2, 쉬운성경)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이름이 다 족보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이스라엘 왕들의 책에 적혀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백성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빌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자기 땅과 마을로 돌아와서 살게 된 사람들은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성전에 있던 종들이었습니다.

    (1Ch 9:1, NRSV) So all Israel was enrolled by genealogies; and these are written in the Book of the Kings of Israel. And Judah was taken into exile in Babylon because of their unfaithfulness. Now the first to live again in their possessions in their towns were Israelites, priests, Levites, and temple servants.

     

     

    A 질문해 주신 것처럼 2절의 "그들의 " 바벨론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다른 번역들과 역대상 9 이후의 내용을 고려하면, "그들의 "바벨론이 아닌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역대상 9 1절과 2 사이에는 무려 70-이스라엘의 포로로 지낸 시기- 생략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어와 비교해보면, 본문을 가장 직역한 해석은 개역개정입니다 "그들의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하지만, 의미를 분명하기위해서  NRSV에서는 "Now the first to live AGAIN in their possessions in their town were…"  번역하며 AGAIN(대문자는 제가 강조한 표현입니다.) 사용하고, 쉬운성경에서도 "그중 가장 먼저 자기 땅과 마을로 돌아와서 살게  사람들은…"이라고 표현하며 포로기 이후 다시 이스라엘 땅에서 정착하며 살게  사람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언급된 사람들의 순서를 생각해 보면, 원어에서는 가장 먼저 이스라엘, 제사장들, 레위인들, 느디님 사람들(성전에서 일하는 temple servants)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의 문법상 이스라엘 사람들을 주어(subject), 이후의 언급된 사람들을 보어(complement) 해석할 여지가있습니다. 그래서, 개역개정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 "주어" 아닌 "보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NRSV에서는 "now the first to live again in their possessions in their towns were Israelites, priests, Levites, and temple servants" 번역합니다. (참고로 NRSV 1989년에 번역된 본문으로 가장 원문에 충실한해석으로 간주되며 학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버전입니다.)

     경우, 포로기 이후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 전체를 언급한 뒤에 이후로부터, 제사장, 레위인, 성전일꾼, (4절부터) 유다자손, 베냐민 자손, 에브라임/므낫세 자손….. 차례대로 언급하고 있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표현한 다음,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 레위인, 성전 일꾼들을 다른 지파보다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이들 계층이 민족 전체의 신앙생활의 중심에서 섬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들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해석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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