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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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요?Thoughts with 안목/Reflection 2019. 12. 6. 23:18
대학교 신입생 A군은 고등학교 3년내내 주일예배를 빠뜨리지 않았다. 기대했던 성적을 늘 얻지는 못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그는 주일예배는 반드시 "성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대학의 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은혜"라고 말했다. 가정주부 B씨는 대출을 받아 어렵게 아파트를 장만했었다. 빚을 갚기 위해 생활비를 아껴야 했지만, 십일조를 비롯해 헌금생활을 단 한번도 빼놓지 않았다. 몇년이 지난 후, 그녀는 이사를 가게 되어 아파트를 팔았는데, 아파트의 가격이 그새 많이 올라서 빚을 갚고도 남을 큰 여윳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은혜"라고 말했다. 직장인 C씨는 회사에서 신우회를 만들고, 매일 아침마다 사람들과 함께 QT를 나누며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