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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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민란의 시대: 나는 실험을 위한 모르모트였다?!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8. 09:40
2014년 여름, 내게는 세편의 기대 영화가 있었는데, 명랑, 군도, 해적이었다. 최민식의 카리스마 연기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하정우가 나오는, 거기다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보인 윤충빈 감독의 연출을 기대하며 내심 군도가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명랑이 최고의 흥행을 거두었고, 군도는 별로라는 반응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군도가 평이 나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갔다. 내가 보기에 영화 군도는 상업영화가 아니라 실험영화였던 게 아닐까 싶다.감독은 영화에서 나레이션, 다수의 주인공, 다양한 장르의 혼합을 2시간이 조금 넘는 영화 속에 넣고, 그 실험의 결과 및 관객의 반응을 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