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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25 "하나님께서 아셨다"Faith with 안목 2020. 3. 15. 06:57반응형
(출 2: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출 2: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출애굽기 2장은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고, 시간이 흘러서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었던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25절을 그대로 직역하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자녀들을 보셨고, 하나님께서 아셨다"입니다.
개역개정에서 "기억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yada라는 동사로 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매우 친밀하게 아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는 성관계를 맺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가 있습니다. Cf. 창 19:5)
하나님께서 아셨다. 매우 자세히, 친밀히 아셨다. 무엇을 아셨다는 뜻일까요? 원문에는 목적어가 없습니다. 물론 앞 문장에 이스라엘/자녀들이라는 목적어가 있으니 이 단어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경번역이 그들/them으로 번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아셨다" 는 번역으로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SV, CSB도 목적어를 빼고 번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을 들으시고,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아셨다. 그들의 고통도, 삶도, 모든 것을 다 아셨다. 그냥 피상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 깊이 깊이 아셨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다"(렘 1:5a)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같은 동사 "yada"가 사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신다…
무엇을 아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
그것 하나면 족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제게 오늘 가장 큰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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