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ith 안목/Movie

알라딘의 진짜 주인공은 쟈스민이다

Bethel 2019. 12.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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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실사영화, 알라딘,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알라딘을 보면서, 디즈니의 영화 기술/연출력에 감탐을 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디즈니의 메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알라딘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알라딘의 원작과 이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알라딘의 주인공은 누가봐도 분명하게 "알라딘"입니다. 시장거리에서 도둑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알라딘이 나쁜 마법사의 꾐에 빠져서 동굴에서 램프를 발견하게 되고, 램프를 통해 여러 모험을 하다가 결국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되는 이야기!

비록 1992년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알라딘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지니가 워낙 인상깊어서 알라딘=램프의 요정 지니라는 인상을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알라딘의 주인공은 알라딘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사화된 알라딘(2019) 주인공은 단연코 쟈스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로 분장한 스미스의 캐릭터/연기도 인상깊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에서는 의도적으로 쟈스민으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키웠습니다.

 

2.쟈스민이 주인공??

 

이전의 알라딘 만화에서도 쟈스민의 역할은 (디즈니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그리고 강인한 캐릭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쟈스민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 졌습니다.

 

예를 들어, 결론부분에서 이전에는 술탄이 법을 바꾸어 알라딘과 쟈스민이 결혼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실사영화에서는 법을 바꾸어 쟈스민이 직접 술탄이 되도록 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확실한 "쟈스민 주인공" 각인시키는 영화 속에서 2 반복되는 Speechless입니다. 특히나, 자파에 의해 술탄이 변경되고 쟈스민이 끌려가는 순간, 쟈스민은 Speechless 부르지요.

 

이전의 애니메이션에서 A Whole New World 최고의 노래였다면, 이번 영화에서의 최고의 노래는 쟈스민이 부르는 Speechless입니다.

 

3.Speechless 메세지와 (대중화의) 노림수

 

디즈니는 처음부터 노래에 많은 에너지? 쏟았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는 음악을 통한 강력한 전파력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성공/영화에는 항상 음악이 함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Speechless 가사… 가사는 단순히 어려움 속에서 주저하며 울지 않겠다는 강인한 자아상 혹은 도전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화 속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한/억압을 느낀 쟈스민이 부를 , 진짜 노래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이상 남성주도의 사회/권력계층에 갇혀 있지 않고 (침묵하지 않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쟈스민 캐릭터가 변화하는 상징의 순간에 드러나면서 임팩트가 있지요.

 

디즈니 알라딘의 성공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디즈니가 개봉하고 있는 많은 영화들을 보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여성의 강한 이미지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말레피센트, 뮬란 등등… 많은 영화들처럼, 디즈니는 한명의 중요한 여성 주인공을 세상에 소개하며, 여성의 변화, 성적 차별의 지양 , 많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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