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ith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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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신의 손: 전작의 아쉬운 오마쥬와 배우의 조합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0. 24. 01:06
1. 아쉬운 전작의 오마쥬 영화 타짜2는 타짜1의 그늘을 벗어날 생각이 없는 타짜의 후속편 영화입니다.만화 원작에서 중심 플롯이 되는 "연속성"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이 최선일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의 처음장면은 대길과 고니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타짜 1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영화 1편에서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1편과 절묘하게 꿰어맞춤으로써, 영화가 연결되는 스토리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 타짜1을 본 관객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두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인물 관계도에서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타짜1을 떠올리게 하는 자잘한 반복이 나타나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에서는 거의 그대로 대사를 반복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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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민란의 시대: 나는 실험을 위한 모르모트였다?!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8. 09:40
2014년 여름, 내게는 세편의 기대 영화가 있었는데, 명랑, 군도, 해적이었다. 최민식의 카리스마 연기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하정우가 나오는, 거기다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보인 윤충빈 감독의 연출을 기대하며 내심 군도가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명랑이 최고의 흥행을 거두었고, 군도는 별로라는 반응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군도가 평이 나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갔다. 내가 보기에 영화 군도는 상업영화가 아니라 실험영화였던 게 아닐까 싶다.감독은 영화에서 나레이션, 다수의 주인공, 다양한 장르의 혼합을 2시간이 조금 넘는 영화 속에 넣고, 그 실험의 결과 및 관객의 반응을 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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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프 투모로우: 카르페 디엠의 메세지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6. 21:25
최근 본 영화들 중에는 (정확히는 내가 그런 영화들을 좋아해서겠지만)시간을 거슬러가는 그래서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거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단 한번뿐의 인생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아쉬운 일들도 많다. 그렇기에 시간을 거슬러 가서 실수를 만회하는 아니 과거를 바꾸는 주제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보통 시간을 거슬르는 것과 달리, Reset이라는 마치 게이머가 실수를 하여 게임을 리셋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자뭇 신선하고 재미있다. 어찌보면 영화 사랑의 블랙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에서와 같은 방식이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과거, 아니 정확히는 리셋되는 과거,그래서 소중한 시간을 한번 더 가질 수 있고, 과거에 비해서는 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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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피센트: 디즈니의 동성애 코드??Review with 안목/Movie 2014. 8. 22. 02:57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하여 기대를 모았던 영화, 말레피센트 Maleficent. 영화 예고편에서 보이는 것처럼 안젤리나 졸리의 카리스마와 매력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물론,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심술을 부리는 마녀의 역할이기 때문에 어떻게 영화에서 표현해낼까, 그리고 선한 캐릭터가 아니라 악한 캐릭터를 주연이자 영화 제목으로 내세우는 영화, 그것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줄 것만 같은 디즈니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될까 참 기대와 호기심이 많았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네요 (지금부터는 스포입니다.) 1. 창의적인 각색의 대성공 정말 각색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악역인 마녀의 생김새는 오른쪽과 같습니다. 외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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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독교 영화, 노아 Noah 2014Review with 안목/Movie 2014. 7. 8. 10:41
엄밀히 말하면, 영화 는 반기독교 영화라고만은 볼 수 없다. 애당초 종교적 교화를 목적으로 한 영화도 아니고, 66권의 성경 중 몇장에 안 나오는 "노아"와 대홍수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여 감독이 멋지게 상상해 낸, 말 그대로 영화일 뿐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 노아의 이야기를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현대 영화의 뛰어난 CG와 헐리우드의 (자본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영상편집으로 만나기를 바랬던 이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적인 교훈을 영화 를 통해 만나고자 했던 이들에게는 이 영화는 "반기독교"적이다. 영화는 중간중간 기독교의 세상창조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신에 도전하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신의 뜻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아를 집중조명함으로써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것처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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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1. 7. 6. 16:39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 참 당연한 말이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IT 혁신 속에서 새삼 이 명제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2010년 초 처음으로 TED를 알게 되며, 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TED의 가치에 매혹되고 이렇게 좋은 강연이 있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금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A Place for Truth]를 읽으면서 Veritas Forum 을 알게 되고 또 다시 이렇게 좋은 강연을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 Veritas Forum 진리(Truth)를 의미하는 Veritas. 하버드 대학교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서울대학교의 모토(진리는 나의 빛 Veritas Lu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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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중독 탈출기Review with 안목/Liberal Arts 2011. 6. 26. 15:53
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중독 탈출기 나는 온라인게임 중독은 아니다. 그러나 업무의 대부분을 PC와 함께 하며, 업무 이후생활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다양한 IT기기와 함께 한다. 나 자신은 그러한 내 생활에 대해 특별한 이질감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IT기기를 좋아하니까..), 가족의 시선은 다르다. 그래서 읽어봤다. [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 중독 탈출기] 결말부터 말하면, “실망”스럽다. 그러나 “도움은 된다”. 먼저 책이 실망스러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책의 제목과 본문의 내용간의 괴리감이 크다. “사이버중독 탈출기”라는 제목에서 일반 독자 혹은 소비자들이 추측하는 내용은 사이버중독을 탈출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기재한 “실용서”가 될 법하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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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기독교인들을 위한 책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1. 6. 8. 09:02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라는 제목에 낚였다. 내가 찾고 있던 책은 한 아프리카 추장이 서구 사회에 대해 보내는 편지였는데.... 책 제목만 보고 선뜻 골라왔더니만 이상한 책을 가져온 결과가 되었다... 저자인 샘 해리스는 종교 비판가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로, 이전 책 에 대한 많은 비판이 본 책 집필의 계기였다고 밝히고 있다. 즉 자신의 책에 대한 비판들 중 특히 기독교인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종교 논리 혹은 도그마에 대해 논리!적 및 이성!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근간이 되는 성경의 잔혹?한 구절들을 인용하며 윤리, 선함 등과 모순됨을 보여준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사랑의 종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이나교가 더 사랑많은 종교라고 비꼬기도 하며, 낙태,줄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