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 with 안목/Sermon
-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예배드리실 준비되셨습니까? (눅 8:26-39)Faith with 안목/Sermon 2020. 8. 6. 19:55
youtu.be/P2vz2gEDxAQ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온라인예배에 대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고민했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예배의 참여자들이 예배의 시청자가 아니라 예배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사실 예배의 인도자로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상관없이 늘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지요. 제가 대학생때, 공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물에서 매주일 예배를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푹신한 의자에 앉으면, 의자가 뒤로 살짝 기울어지는 극장과 같은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가 아니라 마치 음악 공연 혹은 강연장에 온 듯한 느낌에 위화감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 위화감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무언가 이건 아..
-
선한 목자는 누구입니까? (요 10:1-18)Faith with 안목/Sermon 2020. 7. 30. 22:18
미국에서 살면서 경험하는 낯선 문화 중의 하나는 유대인들의 문화입니다.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마트에 갔을 때, Kosher, 곧 유대인들을 위한 음식인 Kosher라고 쓴 코너가 참 낯설었습니다. 또 욤 키푸르와 같이 유대교 명절로 인해 학교가 쉬는 날들도 있지요. 또,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물품 옆에 9개의 촛불 장식과 함께 Hanukkah를 위한 카드와 장식들을 팔기도 합니다. 여러분, 하누카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검색만 하면 바로 알 수 있음에도 저도 굳이 찾아보지 않다가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드디어 공부해 봤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2절을 보시면,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전절”은 어떤 날일까요? 영어성경에는 the festival..
-
하나님께 부요하라 (눅 12:13-34)Faith with 안목/Sermon 2020. 7. 23. 22:08
얼마 전, 뻔뻔한 딕 앤 제인(Fun with Dick and Jane)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2006년에 나온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데, 영화 초반이 참 무겁습니다. 미국의 한 중산층이 회사가 망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코믹하지만 적나라하게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딕은 갑작스러운 회사의 파산으로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었고, 구직활동을 열심히 해보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해 점점 쪼들리다가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중고로 판매를 하고, 급기야는 주택 대출금을 납부하지 못해 집으로부터 퇴거하라는 은행의 편지도 받게 됩니다. 주인공 딕은 정직한 사람은 몰락하고, 남의 것을 빼앗은 사람이 잘 사는 것에 분노하며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스토리만 보면 범죄 영화같지만, 영화 속 장면을 코믹하..
-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눅 11:1-4)Faith with 안목/Sermon 2020. 7. 16. 20:03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youtu.be/AFXdgw-fZHg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어려운 것이 “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등 다음세대들과 모임을 하다가 기도를 시키면,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해하며 고개를 젓는 친구들도 많구요, 또 막상 기도를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뭇머뭇거리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비단 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요새는 무언가 답을 찾기 위해서 유투브 검색도 많이 하지요. 유투브에 “기도하는 법”이라고 검색을 하면, 참 많은 영상들이 나옵니다. 조회수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많큼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고, 또 가능하다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검색을 하..
-
소금과 빛: 제자로서의 삶 (마 5:13-16)Faith with 안목/Sermon 2020. 7. 2. 19:47
저는 설교나 예배 시간에 사람이 강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모범적인 인물이라 할지라도, 특정 인물에 대한 강조는 자칫 예배의 대상을 혼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시며, 성경의 말씀과 설교를 통해 우리가 발견하고 만나야 하는 이는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배의 인도자로서 설교자로서,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향하게 만든다면 그것만큼 큰 잘못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늘 경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참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이야기를 함께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니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
-
요한복음 9장의 궁금증들: 왜 침을 사용하셨을까요? 날때부터 눈이 멀었던 진짜 이유는?Faith with 안목/Sermon 2020. 6. 25. 22:42
요한복음 9장의 설교를 준비하면서, 왜 예수님은 침을 뱉어서 환자를 치유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침, 비말 등에 대한 경계가 가득한 오늘날의 시선에서는 더더욱 이해가 안가는 일이기도 하고요... 침을 뱉어서 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바른 혹은 적절한 해석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날 때부터 눈이 멀었던 환자를 고치시는 이야기에서 가장 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요한복음 9장 3절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3) 해당 본문은 읽기에 따라서, 예수님의 치유를 위해서, 날때부터 눈이 멀게 태어나게 하신 것이라는 해석, 곧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