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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
    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09. 5.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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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을 처음 한 것은 아마도 2002년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mp3 player를 사고, 물건이 배달되어 오는 것을 신기해 했었다. 그 후, 삶에서 인터넷 쇼핑몰은 매우 친숙한 수단이었고, 어느새부터인가 조회되는 택배조회 서비스를 보며, 내 물건이 언제 오나 궁금해 한 적이 꽤 많았다....

    어쩌다가 물건이 출고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음에도 물건이 저녁이 되도록 내게 안오면 전화를 하곤 했다. 택배 기사분들에게 욕한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물건이 늦거나 하면, 도대체 왜..하며 짜증을 낸 적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오늘 이 기사를 보았다.

    http://media.daum.net/society/labor/view.html?cateid=100001&newsid=20090511135104721&p=hani&RIGHT_COMM=R4

    택배기사 분들이 근로자의 대접도 받지 못하며, 고객의 잔투정에 힘들어하신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슬퍼졌다..

    나는....
    세상에서 가지지 못한 사람들,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되뇌이면서도, 내 삶의 친숙한 부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모른채 하며,,, 내 물건이 언제 오나만을 기다렸던 속좁고 어린 사람이었다....

    부끄러웠다....

    난 앞으로도,, 아마도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며 택배 기사분들이 가져다 주는 상품들에 즐거워하겠지만, 그 속에서 정말 힘들게 사셔도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그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나의 잔 투정이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소용돌이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택배기사님,
    참 고맙습니다...

    ps. 택배지를 낸다고 나의 정당한 서비스를 주장하는 것은, 정작 나만을 생각하는 일 같다. 택배비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삶을 외면한다면, 나는 속물과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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