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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께 부요하라 (눅 12:13-34)
    Faith with 안목/Sermon 2020. 7. 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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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뻔뻔한 딕 앤 제인(Fun with Dick and Jane)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2006년에 나온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데, 영화 초반이 참 무겁습니다. 미국의 한 중산층이 회사가 망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코믹하지만 적나라하게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딕은 갑작스러운 회사의 파산으로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었고, 구직활동을 열심히 해보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해 점점 쪼들리다가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중고로 판매를 하고, 급기야는 주택 대출금을 납부하지 못해 집으로부터 퇴거하라는 은행의 편지도 받게 됩니다. 주인공 딕은 정직한 사람은 몰락하고, 남의 것을 빼앗은 사람이 잘 사는 것에 분노하며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스토리만 보면 범죄 영화같지만, 영화 속 장면을 코믹하게 연출할 뿐 아니라, 영화 속 결말도 나름 권선징악으로 마무리하다 보니, 범죄의 우울함보다는 웃음과 해학으로 끝나는 그런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부의 상황이 너무 리얼해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주 초, 몇몇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미국정부에서는 CARES act를 통하여 실직자들에게 매주 600불의 추가금액을 지원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원이 이번 주면 대부분 끝나게 된다는 내용을 몇몇 언론에서 크게 다루었습니다. CNBC에 의하면 추가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받게 될 unemployment benefit은 미국 전체 평균으로 한 주에 $380정도가 될 거라고 합니다. 약 2,500만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과 생명에 직간접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마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참 불편해 졌습니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구요…. 


    이런 상황 속에서 “재정”에 관한 설교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과 목요일 새벽에 나누고 있는 내용들은 교육부에서 사용하고 가스펠프로젝트the Gospel Project를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7월주부터 5주동안 교재에서는 Jesus the Teacher라는 주제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가르침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어떻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것인가, 어떻게 제자로서 살아갈 것인가, 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지요. 그리고 4번째로, 이번 주 주제는 예수님께서 소유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 내용들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아이들 교재의 주제는 명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을 믿으시는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의 믿음이요 신앙고백입니다.

     
    그런데, 만약 소개해 드린 영화 속 주인공이 실존한다면 그에게는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아니,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업을 잃고, 곧 지원마저도 부족해질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재정 혹은 소유에 대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하는 성경적 관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관점을 어떻게 우리 각자의 삶에서, 그리고 공동체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 내용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youtu.be/9W5YqC8F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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