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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기대되는 새 영화: 신데렐라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1. 20. 06:14반응형
원래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오는 2015년에 개봉하는 디즈니의 새영화, 신데렐라 Cinderella는 특히나 더 기대가 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디즈니의 행보 중 하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영화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병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눈의 여왕을 새롭게 각색한 겨울왕국,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악역이었던 말레피센트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말레피센트 등.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동성애와 관련된 이슈가 있었고, 해당 내용을 블로그에 썼다가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과연 다음 디즈니 영화에도 비슷한 메타포와 구조가 반복될 것인가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일단 디즈니는 1950년대 신데렐라를 만화영화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보너스로...
신데렐라하면 떠오르는 음악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드래곤볼의 작가인 도리야마 아키라가 이 노래를 좋아해서 마인 "부우"를 포함하여 이를 통제하려고 했던 "비비디"와 "바비디" 마법사 이름 모두 이 노래에서 가져왔다고도 한다.)
아름답고 맘씨도 고운 "미녀" 신데렐라가 계모와 그녀의 두 딸에 의해 박해를 받지만, 요정대모에 의해 공주로 변신!하여 왕자를 만나고, 결국은 잃어버린 유리구두를 통해 왕자와 재회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하게 되었다는... 전형적인 디즈니식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신데렐라.
게다가 "신데렐라"라는 작품 속 여주인공은 타인에게 의존하게 하는 수동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하여 Colette Dowling이라는 심리학자는 여성으로서의 독립적인 성향이 약하고 타인(특히 남성)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 심리를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명명할 정도였다. 사실 과거 한국의 많은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기도 했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과연 디즈니가 2015년 새롭게 영화로 재현할 신데렐라에서도 같은 구조를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최근의 다른 작품들처럼 수동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보여줄 것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11월 18일, 디즈니는 드디어 이 영화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들처럼 화려한 영상미, 즉 볼거리가 풍만하다는 점- 백인들의 세상 속에서 흑인 남자배우가 등장한다는 점.- 스토리는 비슷해 보이지만, 과연 결말도 비슷하게 할지는 알 수 없다는 점.하지만,영화의 포스터는 아마도 스토리라인이 다를 것이라는 힌트가 된다.우선 1950년 신데렐라의 포스터를 보면,기존 포스터들은 하나같이 신데렐라만이 아닌 왕자와 신데렐라 두 사람이 함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왕자와 신데렐라의 만남과 사랑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2015년 신데렐라의 포스터는 그렇지 않다.
다소 차가운 분위기의 푸른색 드레스가 화려하지만 무언가 비장한 느낌을 주고,
배경마저 무언가 밝고 희망적인 것이 아니라 신비하면서도 무언가 음습한 느낌을 준다.
이전의 포스터와 달리, 왕자나 다른 인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원작을 고려하면 아마도 급하게 돌아가는 순간 유리구두를 놓쳐서 뒤를 돌아보는 장면을 포스터로 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러한 역동성으로 인해 신데렐라 여주인공의 능동성이 엿보인다고 하면 너무 과한 해석이 될려나...?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신데렐라 기존의 스토리 라인은 비슷하게 가되,
신데렐라의 역할은 기존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연상시키는 듯한 수동성과는 다른,
최근의 디즈니 영화에서와 같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역할.
나아가서는 남녀간의 사랑이 사건의 해결 혹은 신데렐라의 열악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구원의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데렐라의 새로운? 선택이 강렬한 메세지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모든 해답은 2015년 3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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